美펠로시 "중국, 대만 방문 막을 수 없어...결코 대만 버리지 않을 것"

대만 독립과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이에 대한 미국의 결속을 약속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4일(현지시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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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만을 떠나기 바로 직전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 주장하는 중국이 자신의 마음대로 세계 지도자들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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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일정을 앞두고 중국은 이에 대한 반감을 강력히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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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근 해양에서 군사 활동을 증강시키거나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부르고 대만에서 곡물 수출을 일부 중단하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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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자국 영토로부터 12해리 떨어진 구역에서 중국이 군사 훈련을 강행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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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 내 일부 고위급 관계자는 이같은 중국의 반응이 "대만의 공중과 해상 차단을 고조시키는 데 전례 없던 수준"이었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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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만 국방부는 자국의 방공식별구역(ADZ)에 진입한 27대의 중국 전투기를 제압하기 위해 대만 공군 소속의 전투기를 긴급발진(스크램블)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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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전투기 중 22대가 대만의 국경을 침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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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펠로시 의장은 반복되는 중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하원을 대표하는 신분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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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당일까지 공식적인 확인 없이 그가 탄 비행기의 경로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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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은 자신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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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마주한 펠로시 의장은 "미국 대표단의 방문은 미국이 대만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임을 명백하고 분명히 확인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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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오늘날 대만에 대한 미국의 결속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이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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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과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데 앞장 서온 것으로 알려진 펠로시 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로도 알려져있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이 불러온 파장이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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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은 19시간이라는 빠듯한 일정을 통해 천안문 사태로 인해 중국 정부에게 수감되기도 한 인권운동가들을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