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자진사퇴 안 하면 '사후청문회'라도 해야"
"학제개편, 국면전환용으로 검토했지만 반대 심할 거라 예상 못한 듯"
"문대성, 같은 대학서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학위 취소"
"대통령 관저 공사, 입찰 과정을 보면 거의 짜고 치는 고스톱"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김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중인데 휴가 끝나고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 교육부 장관의 거취 문제가 아닐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만취 운전에 논문 표절에 투고금지에 자녀 불법 입시 컨설팅, 최근에는 투고금지 관련해 두 건이나 소위 거짓말을 한 게 들통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은 다른 어떤 장관보다 학령기 자녀 교육을 주무하는 장관이라 교육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하는데 거짓말을 하는 장관이 장관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신뢰 없는 메신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진 사퇴를 하는 게 맞을 텐데 그렇지 않는다면 사후 청문회라도 해서 그 사실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캡처.
이날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것과 비슷한 얘기"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문대성 전 국회의원이 같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학위가 취소되지 않았는가. 같은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문대성 논문은 안 되고 김건희 논문은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대가 권력 앞에 소위 학문의 양심을 파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며 "당연히 교육부가 재조사를 해야 될 텐데 박순애 교육부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뢰가 없는 것 같아 국민 스스로 나서서 검증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입찰 과정을 보면 거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국가 권력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써도 되는 건지 문득 대통령제에 대한 국민적 신뢰마저 상실케 하는 건 아닌지 몸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