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명 중 73명 참여한 의총서 반대 의견 없이 100% 찬성"
'주호영 임명안', 오후 3시 30분부터 전국위서 ARS 표결 시작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왼쪽)과 서병수 의원이 지난 7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추인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속개하는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임명안이 의결되면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한다.
양금희·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속 의원 115명 중) 73명의 의원께서 화상 의총에 참여해 주셨다. 오늘 의총에서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것에 있어서 반대 의견 없이 100% 찬성한 상태에서 추천 동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의 수락 여부와 관련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이날 오전 전국위 직후) 주 의원에게 제안했을 때, 주 의원이 '의총에서 동의해 주면 본인도 수락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비대위 존속기간과 관련해서는 "오늘 의총에서는 비대위 기간이나 성격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주 의원이 선임된 비대위원들과 상의하고 의원들 얘기도 듣고 바깥 얘기도 들어서 비대위원장이 성격과 기간을 정하는 게 옳지 않을까 하는 게 권 대행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입기자 티타임을 갖고 "주 의원은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당과 나라 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짐하며 이를 수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 의원에 대해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으로 원대도 역임했기 때문에 당 내외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계시고, 당과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하는 점에서 적임자"라며 "전국위원회를 마친 후 조금 더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대위가 존속할 기간은 그동안 비대위를 경험했던 관례상, 비대위가 구성되면 비대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 안팎에서 권 원내대표를 향해 나오고 있는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는 "그동안 논의 자체가 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권 원내대표도 당 대표 직무대행에 대해 내려놓겠다는 의사 표시만 했다. 당내 다수 의원들은 지금 현재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 흔들림 없이 당을 잘 운영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더 강했다"며 "의총에서 논의했지만 원내대표 거취와 관련해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