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전국지표조사, 긍정평가 첫 20%대, 부정평가 65%...긍정평가 2주새 6%p↓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응답률 18.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3.1%p)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하락한 28%(매우 잘함 9%, 잘하는 편 19%)였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5%(매우 잘못함 43%, 잘못하는 편 22%)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 답변은 7%였다.
NBS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20%로 내려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 1주차에 27%였던 부정평가는 이후 계속 상승하는 흐름이다. 이번 조사에서의 상승폭(11%p)은 6월 5주차~7월 2주차의 16%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특히 고령층과 영남의 부정평가가 급증했다. 60대의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6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한 34%로, NBS의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가운데, 60대의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으로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0세 이상의 부정평가 역시 직전 조사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9%포인트 하락한 50%였다.
대구·경북(TK)의 경우,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53%, 긍정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35%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PK)의 부정평가 역시 직전 조사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61%, 긍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한 31%로 기록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3%),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9%)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4%),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등이 거론됐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6%로 집계돼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60%로, 7%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한 33%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