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진 일부 개편… 최영범 홍보수석→'대외협력특보'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했다.
새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신임 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을 발탁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한편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맡아 전반적인 국정홍보 업무를 측면지원하게 된다.
이번 인선은 전체적으로 홍보라인을 강화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설 대변인을 맡았고, 2008~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제2대변인 등을 지냈다. 또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의 접전 끝에 0.15%p 차로 패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우선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관섭 내정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 에너지자원 분야를 총괄했고, 제1차관도 역임한 관료 출신"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이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했으며 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어서 국정 전반에 대해서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정책기획수석이 앞으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부처와 대통령실‧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임 홍보수석을 맡은 김은혜 전 의원에 대해서는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앞으로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로 앞서 신인호 전 2차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김 실장은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에 대해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했다"며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