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2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의하면 전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7을 기록했다. 공산품은 하락했으나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2% 상승하며 20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0%, 3.5% 내렸으나 농산물이 11.9% 올라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2% 올랐다. 수산물이 0.4% 하락했지만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5.7%, 4.7% 상승했다.
공산품 물가는 음식료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각각 1.4%, 0.5%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이 각각 3.6%, 1.4%, 2.9% 내리면서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8%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2% 내렸으나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이 각각 9.3%, 66.4%, 13.9%, 15.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가스 및 증기가 4.8% 올라 전월대비 3.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1.3%, 운송서비스는 1.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및 최종재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7%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1.4%)와 수입(5.1%)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4.5% 상승했다. 중간재는 수입(-0.6%)이 내렸으나 국내출하(0.3%)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최종재는 자본재(0.9%), 소비재(0.4%) 및 서비스(0.6%)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11.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4.1%)와 수출(2.3%)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4.1%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0.6%)와 수출(-1.0%)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8월 들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95.4달러로 전월대비 약 7.5% 하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고 원자재가격도 조금 올랐다”며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둔화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공급측면에서 여러 상황변화가 있을 수 있어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