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50만까지 하락할 수 있는 4가지 요인

비트코인이 여러 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추세 전환에 실패함으로써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추가 폭락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여러 전략가를 인용해 비트코인에 있어 지난 5년은 연례적으로 최악의 9월이 되어 온 가운데 다양한 차트와 데이터가 또 다른 하락의 조짐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최악의 경우 1,350만 원 이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시장 가치 기준으로 올해에만 50% 이상 하락했고 최근에는 1만9천 달러에서 2만2천 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10시 현재 전일 대비 0.30% 상승한 2만1,472달러로 며칠째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이다. 22V 기술 전략가인 존 로크(John Roque)는 지난 몇 달 동안 2만 달러에 “고정상태”이지만 1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오완다(Oanda) 수석 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사수할 수는 있으나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초강력 달러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다면 연중 최저점을 다시 보게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많은 기술적 분석가들은 여러 번 추세 반전을 시도했다가 후퇴함으로써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하고 더 낮은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Fairlead Strategies) 공동설립자인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매도 공세 강화는 단기 모멘텀 상실, 장기 하락 추세 내에서 위험증가와 관련되어 있다”라며 “단기 과매도 수준은 곧 진정될 수 있겠지만 1만8,300~1만9,500달러 범위의 장기 지지선 이하에서 잠재적인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장에 있어 다음 달이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은 다음 4가지에 근거하고 있다.

첫째, 지난 5년간 월평균 10% 이상 하락하며 9월은 거의 예외 없이 최악의 달로 기록되어 왔으며 둘째, 옵션 거래자들이 1만8천 달러 이하 하락에 대비한 배팅(비용 지불)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내재 변동성 기울기는 옵션 거래자들이 추가 하락 시 돈을 버는 풋옵션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 특히 9월 만기 풋옵션이 1만5천 달러 행사가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셋째, 9월에 만료되는 옵션 계약의 최대 미결제약정 행사가는 경우 2만 달러가 최대라는 점으로 이 가격 아래로 계속 하락하면 풋 매도자가 포지션을 헤지하면서 하락압력이 더욱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지난 6월 최저점 1만7,600달러도 무너질 수 있다.

넷째, 지난 6월 중순 연중 최저점에서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성과(가격 회복 속도)가 매우 부진하다는 것이다. 물론 통합이라는 이벤트 때문이기는 하지만 2위인 이더리움과 비교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