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 예정
정부세종청사 내 임시 집무공간 시설 보완
세종시 "역사적 현실로 확정하는 중대한 이정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3일 '국민의힘 지도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예정부지 방문 행사'에 참석해 제2집무실 설치에 대한 설명을 전하고 있다. 2022.08.03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정부가 '대통령 세종제2집무실'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단을 발족한다.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 제2집무실을 준공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내달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제2집무실의 기능, 규모, 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 후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정해 올해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로 당정 합의했다.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지난 5월 말 국회가 법률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지난 7월 26일 국정과제에 최종 반영됐다.
이에 행안부는 기존 정부세종청사 내 임시 집무공간의 시설을 보완하고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종청사 1동에 국무회의장을 비롯해 집무공간과 회의실이 설치돼 있으나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을 오는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추진 로드맵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38만 시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3일 세종시 세종동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예정부지를 방문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등 국정과제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2022.08.03 사진:세종시 제공
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논의 단계에 머물던 세종집무실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실천적인 로드맵"이라며 "더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현실로 확정하는 중대한 이정표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설치하려던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막대한 예산 소요를 이유로 생략하기로 하면서 촉발된 정치적이고 소모적인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에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3개 부처가 밝힌 대로 9월 중 연구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면 즉시 설계에 착수해 2027년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위용을 드러낼 것"이라며 "대통령이 중앙 부처 공무원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국가정책의 질을 끌어올리고 국정운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의 실무적 추진체 역할을 할 건립추진단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올해 정기국회 예산심의 시 관련 예산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