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전기료 내년에 10배 이상 오른다...젤렌스키, "러 때문에 에너지 위기 발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은 이유는 러시아가 자행한 '경제 테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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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천연가스 최대수출국인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독일 가스 회사 유니퍼(Uniper)는 경영 운영에 시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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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대한 자구책으로 유니퍼 측은 지난달 150억유로(20조1959억원)에 달하는 구제 금융을 독일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것에 더해 40억유로(5조3천829억원)의 금융 지원을 추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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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가 가까워져 옴에 따라 유럽 전역에서는 천정부지로 상승한 국제 유가가 가계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적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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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연합(EU)의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체코는 오는 9월 EU 회원국들과 에너지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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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천연 가스 및 석유의 가격 상한제와 일부 구조 조정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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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은 유럽병(病)이라고 봐도 무색하다"며 "(유가 상승이) EU 회원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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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켈라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유럽병을 극복하기 위해선) 유럽을 관통하는 해결 방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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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또한 천연 가스와 석탄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공급 우려가 계속되자 2023년 예상되는 전기료가 1메가와트시(MWh)당 1천 유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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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전년도 에너지 가격은 1메가와트시당 85유로에 불과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이후 약 10배 이상 오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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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경제적 테러에 나서고 있다"며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에너지 산업 박람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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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을 약화시키기 위해 빈곤과 국제 유가를 무기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