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하나증권에 위법거래 은폐와 금품 제공 등을 이유로 약 13억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말 하나증권(구 하나금융투자)에 과태료 11억91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2020년에 실시한 하나금융투자 종합검사에 따른 것이다.
당시 증선위는 하나금융투자가 특정 펀드와 체결한 총수익스와프(TRS) 거래와 관련 투자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부실이 발생한 TRS 기초자산을 높은 가격으로 매매하는 등 위법거래를 했다고 판단했다.
또 투자 광고 문자 발송 과정에서 준법감시인의 사전확인을 받지 않는 등 부적절한 광고를 했으며 임직원이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아울러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부당한 재산상의 이득을 제공한 현직 전무와 차장, 전 영업이사와 부장, 사원 등 7명에게는 총 1억187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