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가지 지표는 1,253만원 향해 '깜박깜박'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는 세 가지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의 대가인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3가지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과거 전례에 따르면 약 9천 달러(1,253만 원)까지 하락해야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지표는 원가 밀도 맵 즉, 단기 및 장기 보유자들이 매입한 비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2015년과 2019년의 역사적 약세장의 저점은 단기보유자의 매입비용이 장기 보유자보다 낮았을 때이다.

특히 2015년 비트코인의 탈출 행렬은 적색선(단기보유자)과 청색선(장기보유자)이 교차하는 구간에서 발생했다. 현재 이들의 비용 선을 보면 미세하지만, 단기보유자들이 높은 상황이며 추세는 교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움직이지 않고 잠겨있는 비트코인의 비율이 과거의 저점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100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향해 “구매 시점부터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역시 이전 바닥과 같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즉 기회를 엿보며 매도하지 않은 물량은 52% 수준이지만, 과거 바닥에서는 61%, 64%, 57%에 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장에 과거와 같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전제할 때 그 가격은 9천 달러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코인 매도자들이 매수자로 전환되며 일어나는 약세장에서의 축적(보유물량 증가) 수준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제시된 차트는 현재 축적 기간(오른쪽)과 3개의 역사적인 기간들을 보여주고 있다.

각각은 상승하는 그래프(빨간색 점선)로 이는 각 약세 시장의 누적 크기를 의미하며 기간 비교를 위해 동일한 크기의 검정색 화살표로 표시했다. 이를 보면 현재 축적 수준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기간의 절반을 약간 넘는 지점에 머물고 있다.

그는 “역사가 반복될 필요는 없으며 특히 온체인에는 적용되지 않는 선물 헤징이 가능한 현대에서는 더욱 그렇다”라며 “그럼에도 최악의 경우 9천 달러를 각오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