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금리 7.2%...금리상승에 전년동기比 1.5%p↑
상반기 취급금액 1조2209억원...연간목표의 34%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연합뉴스 제공
다음 달부터 새희망홀씨 대출한도가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금리인상, 경기위축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폭넓게 지원하려는 조치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1인당 대출한도를 500만원 확대해 서민층에 자금공급이 보다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인 차주를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상품이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올해 상반기 신규취급분 기준 7.2%, 연체율은 1.4%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년동기(5.7%) 대비 1.5%p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상승 폭(2.1%p)보다는 작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한도·금리 면에서 불리한 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저금리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신규취급분 금리는 2분기 기준 14.55%로 집계됐다.
취급금액, 국민 농협 하나 신한 우리 順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1조2209억원(6만7730명)의 자금을 새희망홀씨를 통해 서민층에게 공급했다. 이는 올해 목표(3조5000억원) 대비 34.4% 수준으로, 전년동기(1조8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민(2527억원), 농협(2392억원), 하나(1899억원), 신한(1508억원), 우리(1433억원) 순으로 상위 5개 은행(9759억원)이 취급금액의 79.9%를 차지했다.
금리인상, 경기위축 등으로 인해 가계신용대출과 새희망홀씨 대출 수요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은행권은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을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취급액 감소폭은 새희망홀씨 –31.9%, 가계신용대출 –55.8%로 가계신용대출 대비 새희망홀씨 감소 폭이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신설돼 중저신용자 대출이 대폭 확대됐고 햇살론뱅크, 안전망대출Ⅱ 등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서민층에게 자금이 공급됐다.
새희망홀씨 대출한도 확대조치는 운용규약 개정절차, 은행 전산개발을 거쳐 10월 중 시행 될 예정이다.
은행별로도 새희망홀씨 금리인하, 핵심성과지표(KPI) 배점 상향 등 공급확대 방안을 펼치고 있다. 국민(1.0%p), 신한(1.5%p), 하나(1.0%p), 농협(0.5%p), 대구(0.5%p), 경남(1.0%p) 등이 금리를 인하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