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1일 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무역적자 우려에 하락했다. 9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각으로 22일 새벽 3시 공개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64p(-0.87%) 내린 2347.2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2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4억원, 65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 전일 미국 증시도 경기둔화 우려와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하락해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장 초반에는 무역적자가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1억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적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전일과 같은 8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90%), LG에너지솔루션(-0.83%), 삼성바이오로직스(-1.75%), LG화학(-0.79%), 삼성SDI(-2.37%), 현대차(-0.76%), NAVER(-2.29%), 기아(-0.87%)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및 해운주가 강세였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 리스크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확보를 위한 LNG, 원유 수입을 확대했고 이에 따라 해상운임 상승과 글로벌 선박 부족 현상이 이어져 LNG선 가격이 상승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속한 매각 절차 진행 예정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5.46(-0.72%) 내린 754.8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1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96%), 엘앤에프(0.05%), 펄어비스(0.36%), 에코프로(2.23%), JYP Ent.(0.16%)는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4.00%), HLB(-2.21%), 카카오게임즈(-1.29%), 셀트리온제약(-2.94%), 알테오젠(-3.21%)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7원 오른 1394.2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 스와프 논의 소식에 장 초반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한국은행이 이를 부인했다”며 “9월 무역적자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에 상승폭이 재차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