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시연...2023년부터 판매

일본 스타트업 A.L.I 테크놀로지스...‘엑스투리스모' 발표

최고 시속 100km에 최대 40분 동안 비행 가능

2023년 미국서 약 10억 8000만원에 판매 계획

 
‘엑스투리스모' 시승을 했던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 공동 의장인 태드 소트는 "정말 멋지다. 약간 불안했지만 매우 흥분됐다. 말 그대로 소름이 돋았고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A.L.I는 지난해 10월 제품발표회에서 공중으로 떠올라 팔자를 그리며 시연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엑스투리스모'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 100km를 낼 수 있다. ‘엑스투리스모'는 가솔린 엔진을 통해 구동되며 자동 제어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길이는 약 3.65m이며 중량은 탄소섬유를 사용해 약 300kg에 불과하다.

이미 일본에서 판매 중인 ‘엑스투리스모'는 내년엔 미국에서 77만 7000달러(약 10억 80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A.L.I는 2025년까지 소형 전기 모델을 제작해 5만달러(약 69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호버 바이크를 항공기로 분류하지 않아 별도의 비행면허를 딸 필요가 없다. 다만 일반 도로에서는 이용하지 못하고 레이스 트랙에서만 운전이 가능하다.

A.L.I는 재해시 긴급한 이동이나 사막 등 지형 문제로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국가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마츠 A.L.I 대표는 "일반 소비자들은 레크리에이션용으로, 정부 기관 등은 법 집행이나 기반 시설 검사용으로 호버바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L.I는 9월 초 포노캐피털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