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출·컨설팅 제공
농협 신한 광주 경남, 우수은행 선정
중소법인 대출 10.3조원, 개인사업자 대출 3.5조원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6개월 만에 11.3% 증가한 1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3조8000억원으로 작년말(12조4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늘었다.
관계형금융 잔액은 2020년말 10조3000억원, 2021년말 12조4000억원, 올해 6월말 13조8000억원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중소기업에 대해 비재무 경영정보를 활용해 대출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 2014년 11월 처음 도입돼 현재 국내은행 17곳이 시행하고 있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평가 결과 대형 그룹에서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저신용자 대출 비중, 초기기업 대출 비중, 업무협약 체결 건수가 우수했고 신한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비중 및 신용대출 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소형 그룹의 경우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 건수, 저신용자 대출 비중, 신용대출 비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경남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비중, 비금융서비스 지원 실적이 우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를 금감원 홈페이지(파인)에 공시하고 연말에 포용금융 우수기관 포상 시 ‘중소기업 금융지원’ 부문에 관계형금융을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말 현재 관계형금융에서 중소법인 대출은 10조3000억원,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5000억원으로 각각 74.5%, 25.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비중이 31.3%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29.0%), 서비스업(15.4%), 음식·숙박업(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3.35%로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작년말(2.83%) 대비 0.52%p 상승했다.
비금융서비스(컨설팅) 실적은 총 2688시간 30분으로 경영 자문이 56.8%를 차지했다. 뒤이어 세무(25.6%), 회계(1.4%)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중·저신용등급의 차주에게 관계형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도 활발히 제공하도록 유도하겠다”며 “하반기 실적평가부터 신용대출 비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컨설팅 실적 배점 확대 등 평가지표 배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