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제공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등락을 반복했다.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상승 견인 에너지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44p(-0.71%) 내린 2155.4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134.77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2177.20으로 올랐지만 혼조세 끝에 215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6억원, 109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애플, 테슬라 등 개별 기업 악재성 재료로 하락했던 여파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하며 출발했다”며 “다만 코스피는 달러 강세폭 둔화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전기전자 대표주가 반등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2.85%)는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07%),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2.01%), 현대차(-2.75%), 삼성SDI(-3.53%), NAVER(-1.53%), 기아(-3.4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강세였다. 박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됐지만 내년 설비투자 및 구매예산 감축 발표와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 종목에 외국인, 기관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42p(-0.36%) 내린 672.65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661.65로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677.68까지 회복했으나 6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9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7억원, 3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80%), HLB(2.51%), 카카오게임즈(3.39%), 펄어비스(0.11%), 에코프로(0.78%), 셀트리온제약(1.26%), JYP Ent.(1.20%), 스튜디오드래곤(0.61%)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97%), 엘앤에프(-2.79%)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7원 내린 1430.2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