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제공
비트코인 가격이 3% 넘게 급등하며 2만달러를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현재 전날보다 3.40% 가격이 상승한 개당 2만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나스닥 지수도 3.34% 오른 1만1176.41에 장을 마감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과 나스닥 급등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시장 냉각과 제조업 데이터 악화가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일자리가 전월 대비 10% 감소한 1010만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주 공개된 9월 미 제조업 지수는 50.9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배런스에서 "글로벌 제조업 데이터 약화로 위험자산이 랠리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비트코인 랠리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마이클 퍼브스 탤백큰캐피털 어드바이저 CEO는 블룸버그에서 "보다 많은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밝혔다.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콰일 CEO는 배런스에서 "2만달러 이상 가격에서의 비트코인 매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다. 코인360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3.04% 가격이 상승한 개당 1358.95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 코인은 3.22%, 리플은 3.85%, 에이다는 1.66% 각각 값이 뛰었다. 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07% 상승한 2888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20점을 기록했다.
◆…코인360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