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몰,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과 中명품 시장 공략 맞손

명품 이커머스 오케이몰이 알리바바 그룹 티몰 글로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명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오케이몰은 중국 알리바바의 티몰 해외 풀필먼트(Tmall Overseas Fulfillment, TOF)를 통해 상품을 선보인다. 일부 수출이 불가한 브랜드를 제외하고 약 4만개 브랜드 상품을 평균 50% 이상 할인율로 판매한다.

두 회사는 지난 20년간 100% 직매입 방식을 고수해온 오케이몰의 상품 소싱 역량과 티몰 글로벌의 중국 내 명품을 공급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명품 시장 진출에 협업할 예정이다.

오케이몰측은 "정확한 재고 연동이 이번 파트너십의 관건"이라면서 "100% 직매입 방식으로 모든 재고를 보유하며 체계적인 재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파트너십 체결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내 서비스 론칭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오케이몰은 그간 자체 해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약 60개국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제휴로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명품 시장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 평가다.

오케이몰 총괄지원팀 파트장은 "양사 보유 역량의 시너지로 중국 내 명품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정품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양질의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각 국가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제휴와 선택적 진출을 이어갈 방침으로 연내 추가적인 파트너십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