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부 불만 쌓이다 결국  "軍당국, 책임 통감하고 총으로 자결해야" 비난

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합병한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내 행정관리 중 한 명이 연달아 퇴각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 지휘부는 자결로써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공개적으로 러시아 군사 당국을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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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지 7개월이 넘어가는 가운데, 개전 초기 러시아 측의 기본적인 목표조차 달성되지 않았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으로 인해 퇴각을 일삼는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에 동원하기 위한 동원령을 선포해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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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헤르손주(州)에 파견한 행정관리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4분여 동안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러시아 군사 당국의 장관급 인사와 장군들을 혹평했다. 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데 군지휘부가 몰이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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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무소프는 "실제로, 많은 이들이 스스로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인 러시아 국방장관이었다면 군장교로서 총으로 자결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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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트레무소프는 "하지만 '장교'라는 단어조차 아까운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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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공개적인 발언을 통해 고위급 군사 관료들 망신시키는 일은 러시아 사회에서 극히 드문 일이었지만,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패배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마저 군지휘부에 책임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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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연방 소속 체첸공화국의 람잔 카디로프 대통령과 러시아 민간 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창립자 예프게니 프리고친 또한 러시아군이 친족주의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중이며 고위급 장교들은 계급장을 모두 박탈한 채로 최전방으로 보내 속죄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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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로프와 프리고친은 2012년 러시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세르게이 쇼이구와 한때 매우 절친했던 사이로 주말에는 함께 등산을 다니기도 하는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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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측근을 희생하거나 러시아군의 패배를 인정하는 등 전쟁의 양상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 중인 가운데 이 같은 군사 당국에 대한 비판이 특정인의 의도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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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사 당국 또한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별다른 입장문을 내놓지 않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