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7만8000t 감소
도별 생산량은 전남-충남-전북 순
강수량·일조시간 부족으로 10a당 예상 생산량 1.3%↓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벼를 싣고 온 트럭들이 수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10.6 사진:연합뉴스
재배면적 감소와 강수량 부족으로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388만2000t) 대비 2% 감소한 380만4000톤(t)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6일 ‘2022년 쌀 예상 생산량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0.7%)와 10에이커(a, 1000㎡)당 생산량 감소(-1.3%)로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7만8000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쌀 재배면적은 72만7158헥타르(ha)로 전년(73만2477ha)보다 0.7%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 정책과 쌀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0a(아르: 100㎡)당 예상 생산량은 523㎏으로 지난해(530㎏)보다 1.3% 감소했다. 통계청은 "가지 치는 시기(6월 상순~7월 상순)에 강수량 부족으로 포기당 이삭 수가 줄었다"면서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월 상순~8월 상순)에도 일조 시간과 강수량 부족으로 완전낟알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당 완전 낟알수는 전년(3만725개)보다 4.3% 감소한 2만9418개다.
◆…자료:통계청 제공
지역별 예상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4만톤으로 가장 많았지만 생산량은 전년(79만t)보다 6.3% 감소했다. 충남은 73만5000t(-5.0%), 강원은 14만4564t(-4.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쌀 예상생산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전북은 4.2%(61만9000t), 경북은 1.7%(52만6821t)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일부터 2021년산 쌀 10만t과 2022년산 쌀 35만t을 수매해 총 45만t을 연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