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0.78p(-1.83%) 내린 2192.06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8.99p(-4.15%) 내린 669.50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했다. 반도체 대표기업의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0.77p(-1.83%) 내린 2192.07에 마감했다. 장중 2174.0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8억원, 18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386억원을 순매도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향 반도체 수출 규제와 반도체 업황 둔화, 자동차 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같은 악재가 반영됐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 반발매수를 확대하며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11%), LG화학(1.36%), 삼성SDI(1.52%)는 상승했다.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4.27%), 기아(-5.07%), NAVER(-0.94%)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3.1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둔화에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수요가 양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주는 하락했다. 외국계 증권사가 포드, GM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둔화 우려 확대 영향에 현대차(-4.27%), 기아(-5.07%) 등 관련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8.99p(-4.15%) 내린 669.50에 마감했다.
개인은 141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4억원, 7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44%)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6%), 엘앤에프(-1.28%), HLB(-5.47%), 카카오게임즈(-3.54%), 에코프로(-2.08%), 펄어비스(-7.10%), 셀트리온제약(-4.73%), 리노공업(-2.41%), JYP Ent.(-4.31%)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8원 오른 1435.2원에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