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13일 코스피과 코스닥은 각각 1.80%, 2.99% 하락했다. 코스닥은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옵션만기일 매물 출회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60p(-1.80%) 내린 2162.87로 마감했다. 장 초반 2198.34로 2200선에 근접했으나 2160선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8억원, 193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992억원을 순매도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되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은 장중 3% 이상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옵션만기일에 따른 선물에서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지수가 추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96%), 기아(0.15%)는 상승했다.
삼성전자(-1.08%),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바이오로직스(-1.59%), 삼성SDI(-2.30%), LG화학(-2.71%), 현대차(-2.08%), NAVER(-2.16%)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은행주가 강세였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되며 주요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거란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주는 약세였다. 주요 게임사의 흥행 실패와 신작 출시 연기에 따라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0.08p(-2.99%) 내린 651.59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 669.71에서 하락세를 지속하며 650선에 마감했다.
개인은 29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4억원, 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5.23%), 엘앤에프(0.62%), 에코프로(0.98%)는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8%), HLB(-1.74%), 카카오게임즈(-5.80%), 펄어비스(-10.33%), 셀트리온제약(-0.98%), 리노공업(-1.08%), JYP Ent.(-3.36%)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축소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