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45만1000명...취업자 증가분 절반 이상 차지
취업자 수는 2838만9000명(2.6%↑)...19개월째 상승
통계청 "취업자 증가 유지됐으나 불확실성이 많아"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 9월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2.4%로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9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7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6.9%)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7000명(-12.7%) 감소하였으나 여자는 31만 3000명으로 4000명(1.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4만 7000명, -31.6%), 60세이상(-3만 6000명, -28.6%) 은 떨어졌으나 20대(4만 1000명, 19.1%), 30대(5000명, 4.0%)에서 늘어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에서는 실업자가 1년 전보다 3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도 6.1%로 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채용을 앞두고 청년층이 구직 활동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9만 5000명(-3.0%) 감소했다. 이중 취업준비자는 75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 1000명(-12.9%)이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명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만7000명(2.6%) 늘어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같은 달(9월) 기준으로 1999년 9월(93만5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한 수치다. 다만 취업자 증가폭은 5월 93만5000명에서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으로 넉 달째 감소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03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 8천명(2.2%) 증가했고 여자는 1235만 4000명으로 36만 8000명(3.1%)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5만1000명 ↑) △20대 이하(1만6000명↑) △30대(9만1000명↑) △50대(16만6000명↑)가 늘었다. 반면 40대에서는 1만7000명 줄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만7000명·5.3%)과 보건·사회복지업(11만7000명·4.3%), 숙박및음식점업(9만 4000명·4.5%)등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협회·기타서비스업(-2만5000명·-2.1%), 도소매업(-2만4000명·-0.7%),금융보험업(-2만4천명·-3.1%)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81만6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12만명)와 일용근로자(-11만4000명)는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9만6000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8만7000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 수는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23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0만1000명(-41.3%) 감소해 두달 연속 감소세다.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559만명으로 934만 4000명(149.6%)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4.6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4.5시간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포인트(p)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동향은 취업자 증가는 유지됐으나 증가폭이 둔화했다"며 "물가·금리·국제 정세 등 워낙 불확실성이 많아 (고용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