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강성발언 지적엔 언급 없어
감사원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결과 발표…"바빠서 챙겨보지 못해, 챙겨보겠다"
북한 방사포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 노동현장을 잘 알고, 진영에 관계 없이 많은 노동운동가들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연일 강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노사 간 대타협을 실행하기엔 너무 강성이라는 지적이 있다. 인선 배경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김 전 지사는 노동현장을 잘 아는 분"이라며 "제도나 이론에 대해 해박한 분이 많지만, 그 분은 70년대말 80년대 노동현장을 뛴 분이라 진영에 관계 없이 많은 노농운동가들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김 전 지사의 문재인 대통령과 윤건영 의원 등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또 감사원의 서해공문원 피살 사건에 대해 따로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바빠서..."라며 "중간 발표를 한다고 했나, 보도는 봤는데 기사를 챙겨보기 못해 결과가 언론에 나오는거 봤다.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방사포 등을 쏜 것에 대해서는 "명백히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저희도 하나 하나 검토하고 있다. 위반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어제도, 오늘 새벽까지 공군력을 동원해서 소위 카디즈(방공식별구역)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군에서 설정한 남방조치선을 넘어 서 공군력으로 무력시위도 하고 순항 미사일에 탄도미사일에 좀 무차별 도발을 해오고 있는 거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여기에 대한 우려도 많이 있지만 정부는 출범 이후에 북의 이런 도발에 대해서 나름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런 물리적인 도발에는 반드시 정치공세와 또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사회적 심리 공세 이런 것들이 따르게 돼 있기 때문에 우리 국군 장병, 안보 관계자를 비롯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일치된 마음으로 확고한 대적관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헌법수호 정신을 확실하게 갖는 것이 안보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적으로 준비해 온 3축 체계라는 것에 대해 언론에서는 굉장히 무기력해졌다는 평가도 하는데, 그건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며 3축 체계는 여전히 유효한 방어 체계이며, 전쟁 억제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