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파가르 미사일･군용 드론 추가 제공키로 합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얀 이란 외무장관과 악수를 나누는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6일에도 무함마드 모크베르 이란 부통령과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임원 2명이 무기 제공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당시 러시아를 방문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더 많은 드론과, 정확도가 개선된 탄도 미사일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파테(Fateh) 미사일과 졸파가르(Zolfaghar) 미사일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사태를 보고 받은 서방의 지도부는 이란과 러시아 사이에서 졸파가르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량의 지대지 단거리미사일을 거래하기로 하는 합의가 성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하기로 합의한 드론 중 하나는 사히드-136 모델로 드론이 직접 상대방의 진영으로 달려드는 식의 '카미카제' 전술을 구사하는 공대지 공격용 드론이다. 사히드-136은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하는 소형 탄두를 적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파테-110과 졸파가르 미사일은 이란이 개발한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 km에서 700 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은 러시아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서방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란 측은 안보리 위반 사실과 관련 "제공된 무기가 어디에 사용될지는 판매자가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란은 서방처럼 우크라이나의 편을 들지 않는다. 다만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분쟁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전장에서 러시아군이 이란산 드론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하는 일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 같은 소식과 관련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포함한 군용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는 한편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산 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