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연합뉴스 제공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한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을 국내 증권사 10곳과 운용사 1곳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0곳과 자산운용사 1곳이 아이원제일차가 발행한 레고랜드 ABCP 20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550억원), IBK투자증권(250억원), 대신증권(200억원), 미래에셋증권(200억원), 삼성증권(200억원), NH투자증권(150억원), 한국투자증권(150억원), DB금융투자(150억원), 유안타증권(50억원), KB증권(50억원)이 총 1950억원 등이다.
증권사가 보유한 레고랜드 ABCP는 신탁 혹은 위탁계좌 등 법인 고객 계정에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 고유계정 편입분이나 개인투자자 계정에 편입된 금액은 없었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100억원을 편입했다. 해당 펀드규모는 약 5010억원이며 수익자 3명은 모두 법인투자자다.
앞서 강원중도개발공사(GJC)는 2020년 건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하고 20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당시 BNK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고 강원도는 지급보증을 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강원도는 다음달 예산을 편성해 내년 1월 29일까지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