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구속에 국힘 맹공,"도원결의에 금 가는 소리""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

"검은 돈의 흔적, 거대 야당의 의석으로 지울 수 없어"

"돈을 만든 자, 돈을 운반한 자, 돈을 전달한 자 이구동성"

"거짓의 탑 무너져...하우스 오브 카드는 결국 무너진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며 "이 대표가 남긴 검은 돈의 흔적은 거대 야당의 의석으로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시작된 검은 돈의 흐름이 이 대표의 분신인 김 부원장에게 흘러 들어간 경위가 만천하에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는 특별기자회견에 대해 "자신의 결백함을 입증하겠다했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며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오히려 더 키우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탕 하나 받은 것이 없다'고 하지만 돈을 만든 자, 돈을 운반한 자, 돈을 전달한 자가 이구동성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혼자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이 괴기스럽다"며 "정작 김 부원장이 대선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대선자금조달업무를 담당했다는 언론보도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에 대해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 정진상 실장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를 반전하겠다며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비장했어야 할 이 대표의 특검 제안이 공허한 메아리가 된 것은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비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동규씨조차 '굉장히 재미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며 "사람들의 손끝은 하나 같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이 쌓았던 거짓의 둑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최선의 방책은 이재명 대표가 겸허히 진실과 마주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금껏 거짓말에 거짓말을 얹으며 성장하여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며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 위에 쌓아올려진 거짓의 탑이었고 이제 그 거짓의 탑이 진실의 태풍앞에 무너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우스 오브 카드는 결국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도 “유동규는 이 대표의 실체를 깨달았고 검찰에 대부분의 진술을 한 것 같다"며 "이 대표의 발언 중 한가지는 사실로 밝혀졌다.'사탕은 안받은 것 같음'"이라고 비꼬았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썩어 문드러진 부패의 진원지에서 맺은 범죄자들끼리의 도원결의에 금이 가는 소리가 난다”며 “이재명 대표는 블랙홀의 입구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온갖 부정부패에 연루돼 뇌물참사, 부패참사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대표와 하루빨리 손절하는 것만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