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본통증의학과 제공
더본통증의학과 천보경 원장은 "허리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인 좌골신경통의 경우 증상은 허리나 엉덩이부터 다리 쪽으로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며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면서 "허리 디스크로 인한 요통은 허리에 한정되어 나타나지만 좌골신경은 허리를 비롯해 허리 아래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차이가 있는데 허벅지의 바깥쪽, 종아리의 바깥쪽과 뒤, 발목 안쪽 복숭아뼈 주변을 제외한 발의 거의 모든 부분의 감각을 좌골신경이 제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좌골신경통을 앓는 환자의 대부분은 50세 이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2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여성, 노인,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직업, 운전을 오랫동안 하는 직업군에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게 천 원장의 설명이다.
천 원장은 "대부분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통증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기 쉬운데 자칫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다른 질환의 원인도 될 수 있어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날 시 되도록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좌골신경통에 의한 통증을 방치할 시 심한 근육 위축, 근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요통과 달리 다리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몇몇 부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하지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면서 "신경 압박과 손상이 심해질 시 양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은 물론 감각이 무뎌지며 배뇨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초기의 경우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 제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좌골신경통은 대체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에 부담이 가해져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PC나 스마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틀어진 자세를 오랜 시간 지속하다 보면 골반 통증을 비롯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근육 관절이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리를 꼬고 앉거나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등의 잘못된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허리와 다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