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대회 중 끌려나간 후진타오...시진핑, 눈길조차 주지 않아 '싸늘'

후진타오(胡錦濤·80) 중국 전 국가주석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도중 돌연 퇴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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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원들의 팔에 붙들려 퇴장하는 모습이 끌려나가는 듯 해 이번 당대회를 통해 권력공고화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시였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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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당대회 폐마긱 도중 후 전 주석은 돌연 조기 퇴장했다. 당시 후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왼쪽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다가온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하는 모습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해 보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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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는 도중 후 전 주석은 시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내려고 시도했으나 시 주석은 끌려나가는 후 전 주석을 쳐다보지도 않는 등 차갑게 대할 뿐이었다. 후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오른편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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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반중매체인 대만 자유시보가 “후진타오 전 주석이 시진핑 주석이 가지고 있던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하자 끌려 나갔다”고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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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보는 사건 직전 사진을 근거로 후 전주석이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신임 상임위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보려 했고, 이 때문에 퇴장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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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서류는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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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후 전 주석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퇴장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 2013년 은퇴한 후 전 주석이 최근 몇년 동안 대중들에게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왔고, 개막식과 폐막식 백발의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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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당국은 후 전 주석의 퇴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