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4 프로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년 1분기 생산목표를 5,200만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초기 선주문 파도가 지난 뒤 신제품 비중을 점차 조정하기 시작한 가운데 아이폰14 플러스 출시 시기가 늦어지면서 구매집중도가 상승하고 일부 사양의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판매단가는 지난해와 동일, 예약 주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애플도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두 모델의 생산 비중을 당초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러한 비중은 앞으로 65%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현재 전체 아이폰 판매 중 새로운 모델의 판매 비중은 36%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아이폰 출하량 목표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억4천만 대로 전반적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금리 인상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애플의 내년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내년 1분기 아이폰 생산목표 추정치는 5,600만대에서 5,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