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수낵 첫 전화회담…'러 우크라 침공·중국발 도전' 대응 협력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갖고 취임을 축하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두 정상이 양국간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했으며, 세계 안보와 번영에 관한 주요 현안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 침공의 책임을 묻는 한편 중국이 제기한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또 "벨파스트/성금요일 협정으로 얻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통의 약속과 북아일랜드 협약에 대해 유럽연합(EU)과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모멘텀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논의했다.

'벨파스트 협정'(성금요일 협정)은 1998년 4월 10일 영국과 아일랜드공화국이 체결한 평화협정으로, 북아일랜드를 영유하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주권을 지닌 아일랜드공화국의 기본 관계를 규정하고 있다.

'북아일랜드 협약'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2020년 실행하는 조건으로 EU 등과 체결한 협약으로,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댄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EU 단일시장에 남기고 국경 개방을 유지키로 한 것 등을 골자로 한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