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8월 인구동향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사망자 수는 늘어나며, 34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서울경기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8월 사망자 수가 1년 전보다 15% 이상 늘어난 반면, 출생아 수는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는 3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사망자 수는 3만1명으로, 2021년 8월(2만5918명)과 비교해 4083명(15.8%) 증가했다. 사망자는 5월 2만8859명, 6월 2만4850명, 7월 2만6030명으로 3개월째 2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8월에 다시 3만 명대로 뛰어 올랐다. 1~8월 누적 사망자는 24만9799명이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6.9명으로 1년 전(5.9명)보다 0.9명 늘었다. 서울(4453명), 경기(6469명), 인천(1491명) 등 수도권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였다. 통계청은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대전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고 했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134명)이었다.
8월 출생아 수는 2만1758명으로, 작년 8월과 비교해 524명(-2.4%)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 감소했다. 1~8월 누적 출생아는 17만337명으로, 1년 전(18만900명)보다 5.8% 줄었다. 시도별 조출생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3.8명)이었고, 세종은 7.3명으로 가장 높았다.
◆…(자료 통계청)
8월 기준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8243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34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1~8월 누적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7만9461명이다. 경기, 대전, 세종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이 늘어난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5718건으로 전년보다 998건(6.8%) 증가했다. 그러나 8월까지 누적(12만3776명) 기준으로 보면 전년(12만6722건)보다 2.3% 줄었다. 이혼(8월)은 8227건으로 전년보다 149건(-1.8%)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