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4% 오른 2288.78 마감...원화 강세에 외인 매수세 유입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22p(1.74%) 오른 2288.78에 마감했다. 장 초반 2262.02에서 장중 2290.56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7억원, 514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03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부진에 하락한 미국 증시와 반대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중국과 일본이 환율 방어를 위해 적극 개입해 달러 약세폭이 확대됐다. 장중 141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전환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SDI(7.39%), LG화학(6.58%), 현대차(0.93%), 기아(0.76%), 셀트리온(2.43%)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2.57%)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주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호실적 발표와 4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이 전망되면서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 취임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4분기 적자 전망에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1.92p(1.74%) 오른 695.0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686.41에서 급반등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2억원, 53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에코프로비엠(7.36%), 엘앤에프(3.37%), HLB(2.43%), 에코프로(0.99%), 카카오게임즈(1.44%), 펄어비스(2.98%), 셀트리온제약(2.76%), 천보(1.68%)는 올랐다. 리노공업(-0.29%)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6원 내린 141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