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농협금융, 전년比 각각 1702억원, 1234억원 증가
신한·하나, 전년比 각각 352억원, 342억원 감소
KB손보, 5년 來 최대실적…농협생명 112%, 하나생명 30% 성장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2022년 3분기 누적 실적(2022년 잠정, 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각 사
KB금융계열 보험사들은 올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02억원, 농협금융계열 보험사들은 1234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계열 보험사들의 순이익은 352억원 감소했고 하나금융계열 보험사들은 342억원 줄었다.
KB금융지주 계열의 KB손보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21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2694억원보다 94% 증가한 수치다. 5년 來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해 기쁨을 더했다. 장기, 자동차자동차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B손보 관계자는 “장기, 자동차 등 부문에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이익이 증가했다”며 “2분기 사옥매각 등 1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도 본업에서 전년동기대비 21.3%의 성장을 이뤄냈다. 10월 행락차량 증가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자동차손해율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4분기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2556억원보다 19% 감소한 2077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 하락으로 인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의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주식시장 불황의 영향으로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와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B생명은 5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지난해 181억원 순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KB생명 관계자는 “내년 IFRS17 제도 변경에 대비해 3년 전부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볼륨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물량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초년도 사업비 증가 등 영향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내년 통합을 이루고 제도 변경이 마무리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신한라이프는 전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019억원 대비 8% 줄어든 36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전분기 세금과공과 환입 등 일회성 요인 소멸 등으로 인한 사업비차손익이 축소됐고 증시 침체에 따른 보증준비금 적립 등 자산운용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며 “보험영업손익에서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장성보험 판매 전략을 유지하면서 미래가치 중심의 경영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6월 30일자로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 지분 94.54%를 인수하며 7월 1일 신한금융그룹의 16번째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은 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생명보험은 작년 3분기 113억원 당기순이익에서 30% 증가한 1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및 연금, 저축보험 판매가 작년보다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성장했다. 금리인상의 영향도 있다”면서 “4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전년 59억원 흑자에서 317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증가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법인세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NH생명보험은 3분기 24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1142억원 대비 112% 성장한 수치다. NH농협손해보험은 831억원 순이익으로 전년 87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이 실적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차익 확대의 영향도 있다”며 “4분기에도 현재 추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3분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지급보험금이 늘어난 영향에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영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기인보험 중 건강보험, 치매보험의 매출이 늘면서 보유계약도 증가세에 있다. 자산운용부문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