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 기간 정해"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 게양"
"국가트라우마센터,이태원사고 심리지원팀 구성"
"복지부·서울시와 합동으로 장례지원팀 가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관계 부처 장관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10.30 사진:연합뉴스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재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부상자에게는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애도 기간에는 전체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기로 했다"며 "어쩔 수 없이 개최하는 행사의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 총리는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사상자의 경우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기로 했다"면서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