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0월18일 제공한 우크라이나 카호프카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의 위성사진 <사진 로이터>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긴급구조대 관계자를 인용, 이날 오전 카호우카 댐에 포탄 1발이 떨어져 갑문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포탄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서 발사됐으며 러시아군의 방공망은 6발 가운데 1발을 격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호우카 댐은 북크림 운하와 드니프로-크리비리흐 운하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와 크림반도에 식수를 공급하고 수력 발전을 하는 다목적 댐으로,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탈환을 노리는 곳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이 댐에 대한 공격을 준비해왔다고 주장해 온 반면 우크라이나는 카호우카 러시아군이 댐을 비밀리에 파괴하는 공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헤르손 친러 행정부는 헤르손을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임박하자 카호우카 댐 주변을 비롯한 헤르손 전역에 주민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이 같은 대응을 두고 이주하는 주민 행렬에 숨어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피해 보겠다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이 카호우카 댐을 비롯해 여러 곳을 향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총 18발을 격추했다고 타스 통신에 밝혔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 측에서 발사한 하이마스 로켓 포탄 8발, 올카(Olkha) 로켓 8발, 대레이더 미사일(HARM) 1발, 토치카-U 탄도미사일 1발 등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