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주 4조 6289억…역대 최대 실적 달성
◆…한남써밋 전체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열린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04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재자 투표 포함 전체 760표 중 407표를 득표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아파트 1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전체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 역세권과 한남뉴타운 유일의 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입지를 갖춘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활용해 '한남써밋'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던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기존 조합 원안설계를 개선한 '118프로젝트'를 내세웠다. 경관보호를 위해 90m 고도제한을 받는 지역이지만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서울시의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최고 높이를 118m까지 끌어올려 최고 층수 14층의 원안대비 7개층 상향된 21층 설계를 계획했다.
이밖에 360m 스카이브릿지 설계와 함께 전체사업비 책임조달, 이주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50%, 최저이주비 10억원 등의 사업조건을 내걸어 조합원 표심을 잡았다.
이 회사는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4조 628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조 8992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 연말까지 진행되는 입찰을 통해 누적수주 규모를 더욱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 한남2구역에 한강을 대표할 새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0년을 책임질 주거 명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