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하루 앞둔 美바이든･트럼프, 지지세력 결집 위해 총력전 나서

앞으로 2년 동안 국정 운영의 향방이 달린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를 남기고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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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지지율 하락으로 일부 경합지역에서 호응을 얻는 데 실패한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민주당 지지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 메릴랜드주(州)를 방문했다. 메릴랜드는 민주당 소속 웨스 무어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지역으로 공화당 경쟁자를 제치고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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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J.D. 반스의 선거 유세를 돕기 위해 오하이오주를 방문했다. 오하이오는 다수의 후보자가 상원의원에 출마한 지역으로 알려져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스를 지지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이후 반스 후보자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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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거침 없이 드러내는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재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반복해서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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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주당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의 의석수 과반을 공화당에 내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중도 성향인 여론 조사 기관의 설문에 따르면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25석수를 추가로 획득해 총 435석의 의석 중 과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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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에서 공화당 의원의 수가 민주당 의원보다 많아질 경우 남은 2년간의 임기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의 반대로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낙태권･육아휴가･기후변화 등 민주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들도 무산될 수 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이 어려워지게끔 고의적인 딴지걸기 식 감사 및 수사가 공화당의 주도로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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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경우 연방정부의 채무한계를 빌미로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감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망되는 중이다. 또한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개인소득세 축소와 민주당이 지난 2년간 뒤집지 못한 법인세 축소를 방어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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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에서 공화당 의원수가 과반 이상을 넘게되면 각 행정 부처의 장관과 대법관 등 바이든 대통령의 정부 주요 인사에 대한 임명권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와 관련해서도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의 수가 많아지게 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중단되지는 않을 지언정 군사 원조나 경제적 지원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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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트위터를 인수해 온라인에서 허위정보를 퍼뜨릴 것이라고 민주당을 걱정하게 만든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어디에도 소속감을 두지 않는 유권자(스윙보터)들은 공화당에 투표해야한다"며 공화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분산된 권력만이 어느 한 정당의 독단적인 질주를 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