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장중 2400선을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해 2400선 코앞에서 마감했다. 원화 강세와 대형주 주도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25p(1.15%) 오른 2399.04에 장을 마쳤다. 오후 1시경 2400.39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웃돈 것은 9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1억원, 440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769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밑돌며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되고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66%), LG에너지솔루션(0.17%),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하이닉스(1.39%), 현대차(0.29%), NAVER(5.03%), 기아(0.60%)는 상승했다.
삼성SDI(-1.35%), LG화학(-1.85%)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NAVER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규 사업인 핀테크와 콘텐츠 매출 성장이 양호한 점이 부각되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여기에 카카오페이가 중국과 일본에 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카카오주 전반도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보험주는 약세였다. 정부가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손해보험주 전반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2.85p(1.83%) 오른 713.33에 마감했다. 703.36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4억원, 8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29%), 에코프로비엠(0.09%), 엘앤에프(0.74%), HLB(0.27%), 카카오게임즈(4.32%), 펄어비스(0.88%), 셀트리온제약(4.43%), 천보(0.48%), 스튜디오드래곤(5.64%)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2.54%)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3원 내린 1384.9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