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중국 중부의 코로나-19 봉쇄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의 생산이 일시 제한을 받은 후 곧이어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이 아이폰 구매를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저우에 있는 애플의 주요 조립 업체인 폭스콘 공장이 중국의 코로나 19 제로 정책에 따라 지난달 폐쇄되었고 혼하이는 8일, 올해 4분기 실적이 중국 공장 폐쇄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드러났다.
지난주 공장 폐쇄에 따라 공포에 질린 노동자들은 수십만 명을 고용한 공장의 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드러나면서 도보로 공장을 이탈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애플도 7일 오후 늦게 성명을 통해 “코로나 19로 통제되면서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14, 14 프로, 14 프로 맥스 조립시설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 시설의 가동률을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고 공개했다.
이어 연말연시를 앞두고 애플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적은 양의 아이폰 14 프로와 14 프로 맥스를 출하할 수밖에 없어 고객들은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더 긴 대기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애플이 당초 예상했던 9000만대보다 최소 300만대 이상 줄어든 87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로 기본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 등 저가 모델의 수요 감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정저우 공장 폐쇄와 같은 공급문제도 일조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이반 램 애널리스트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모든 아이폰이 정조우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상당한 출하량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드 부시 증숸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폭스콘과 함께 애플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의 어두운 신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