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인플레 둔화에 2년만 최대 폭등...연말엔 금리인상폭 줄어들 수도

미국 뉴욕 증시가 2020년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에 훈풍을 몰고 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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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수그러들었다는 판단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주가 폭등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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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뛰어 3만3715.37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오른 1만1114.1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07.80포인트(5.54%) 급등해 3956.37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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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7.7%를 기록해 예상치(7.9~8.1%)를 하회했다. 이는 전월의 8.2%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기도 하다. 이로써 CPI는 4개월 연속 둔화해 올해 1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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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베이커아베뉴자산관리사의 수석고문 킹 립은 "지난 수개월 동안 모두가 인플레이션에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했지만 경기 지표에는 나타나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태였다"라며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CPI를 통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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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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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스텝다운(금리 인상폭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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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리 인상폭 하락(stepping down)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