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1·2·4주구, 5천가구 대단지 탈바꿈…건축심의 통과

서리풀 복합단지·광흥창 역세권 아파트도 심의통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5000여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변경)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지하 5층~지상 35층, 공동주택 55개동, 전용면적 59~212㎡ 10개 타입, 5002가구(공공주택 211가구 포함) 규모에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대단지로 변모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심의를 통과해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구반포역 건너편 3주구 2091가구까지 더해지면 7000가구가 넘는다.

사업지 일부에는 문화공원,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중교가 조성된다.

시는 사업지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기존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주변과 어우러지는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건축위원회에선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 지구단위구역 특계A 신축사업과 마포구 창전동 역세권·공공주택사업도 통과됐다.

서리풀 지단구역 특계A 사업은 지하 7층~지상 13층, 연면적 56만 1660㎡ 규모 업무·판매·문화집회·교육연구시설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과 인접하며 서리풀터널, 서리풀공원 등도 가깝다. 서초대로 기준 남북으로 나뉜 부지에 서리풀터널 상부 보차혼용통로를 통해 연결될 것으로 계획됐다.

창전동 사업을 통해서는 지하 4층~지상 35층, 2개동, 302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5년 준공이 예정됐다.

지상 2~35층에 공공주택 89가구 포함 공동주택 302가구가 전용 37·51·59A·59B 4가지 면적으로 조성되며 근린생활시설, 청소년 커뮤니티복합센터, 지역체육시설 등도 도입된다.

지하 1층~지상 2층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마련되며 6호선 광흥창역 연결통로도 들어설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건축계획 심의·검토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배려·동행하는 건축계획안을 유도하는 심의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