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연구팀, ORAC 분석·CAA 분석 통해 항산화 입증
항산화 보고 식품인 블루베리·석류·비트보다 항산화 더 높아
유방암·간암·대장암 등 세 종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높아
◆…사진: 미국 피스타치오협회 홈페이지 캡처
피스타치오가 항산화 능력 수치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블루베리·체리·비트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식품과학과 루이 하이 리우 교수 연구팀이 공개한 ‘미국산 피스타치오의 세포 항산화·항증식 활성 정량화’ 논문에 이같이 밝혔다.
견과류의 일종인 피스타치오는 완전 단백질과 상대적으로 낮은 칼로리로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미국산 피스타치오의 항산화·항증식 능력을 분석하기 위해 피스타치오에 항산화 성분인 ‘파이토케미컬’ 중 어떤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지 분석했다.
활성산소는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꼽힌다.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약 3%는 몸 안에서 활성산소로 변하는데 이러한 활성산소는 건강한 세포를 공격해 심장병·암 등 만성질환 외에도 염증·노화를 촉진시킨다. 항산화능력은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피스타치오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토코페롤)·카로티노이드·페놀 등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카로티노이드 가운데 눈 건강에 이로운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가장 두드러졌다.
또 연구팀은 피스타치오 추출물이 항산화 효과와 유방암·간암·대장암 등 암 세포의 성장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지도 검사했다. 연구팀은 세포의 항산화 활성을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활성산소 흡수 능력(ORAC) 검사와 세포 항산화 활동(CAA) 등 두 분석법을 이용했다. ORAC 값과 CAA 값 모두 높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 미국 피스타치오협회 제공
루이 하이 리우 교수는 “항산화의 보고로 여겨지는 블루베리·석류·비트보다 피스타치오의 ORAC 값과 CAA 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피스타치오 추출물이 세포에 어떤 독성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유방암·간암·대장암 등 세 종류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피스타치오협회 영양연구·커뮤니케이션 담당 앰버 윌슨 이사는 “피스타치오의 높은 항산화 효과를 확인시켜 준 이번 연구를 통해 항산화 자연식품을 식단에 추가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계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