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자영업자‧소상공인 소통 간담회’ 참석
李 “자영업자·소상공인 어려움 장기화...금융권 적극 역할해야”
국민, 신한, 대구, 광주은행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취약차주 지원에 대한 금융회사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더 발전시켜 고객과의 상생의 길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자영업자‧소상공인 소통 간담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위기 상황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 등 금융 측면의 지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경영컨설팅과 같은 비금융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자영업자가 스스로 영업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원 업무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으므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당장은 비용이 들더라도 결국 이러한 노력은 고객과의 상생의 길을 마련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실효성 있게 발전시켜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이날 발표된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기획과 실행을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길잡이로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금감원도 그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취약차주에 대해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과 은행별 자율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코로나19 관련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지원으로 최근 2년간 총 433조원을 지원했고 지난달부터는 기존 차주 54만명에 대해 140조원 규모의 연착륙을 도왔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으로는 지난해 총 4조6800억원을 지원했다.
은행별 주요 경영컨설팅 우수사례로는 KB국민은행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통한 사업확대 기반 마련, 신한은행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DGB대구은행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비대면 판로 개척, 광주은행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청년 창업 지원 등이 소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최승재 의원, 윤영덕 의원,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대상 자영업자 4인,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및 10개 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