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전쟁에서 이길 확률 높지 않아...러軍이 정치적으로 철수하는 방법뿐"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근시일내로 전쟁에서 군사적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 러시아군이 후퇴하는 등 고전을 치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점령된 지역을 모두 탈환하는 데 성공할 때까지 러시아군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며 강대강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지난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요충지인 남부 지역의 헤르손주(州)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자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우크라이나군의 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 또한 커지게 됐다.
​
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는 것은 그닥 쉽지 않아보인다는 것이 미국 국방 당국의 설명이다. 마크 밀러 미국 합참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대해 경고하는 듯한 발언을 내비쳤다.
​
밀러 의장은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쫓아내는 등 우크라이나군이 군사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확률은 근시일내로는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밀러 의장은 "정치적인 해결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러시아가 정치적으로 철군하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한 일은 현재로선 러시아의 의지에 달렸다"고 했다.
​
밀러 의장은 전쟁의 소요 기간과 상관 없이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또한 밀러 의장은 "우크라이나는 계속해서 견뎌나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