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폴란드 미사일 사건, 전세계가 3차 세계대전 원한다는 것 보여줘"

16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전 대통령은 전날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한 일은 전세계가 또다른 세계대전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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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상에 "폴란드에 위치한 농장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전세계가 동요하는 것은 서방이 세계대전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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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러시아를 상대로 하이브리드전을 펼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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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사건 발생 당시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분간할만한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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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와 마주한 국경으로부터 6km 가량 떨어진 프리제워도우에 낙하했으며 민간인 두명이 사망하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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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지역을 상대로 대대적인 규모의 미사일 세례를 퍼부은 터라 전세계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또한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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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만이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하며 진상 확인에 나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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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미사일 폭발 사건을 접한 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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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긴급회의에는 독일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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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탄도궤적상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듯한 설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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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쏜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초기 정보가 입수됐다"며 "사건 조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규정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러시아가 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