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9%, 긍정·부정 각 1%p↓…50·60대·중도층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주 30%대를 회복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5~1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30%→29%)했고, 부정평가도 1%포인트 하락(62%→61%)했다. 지난 주 1%포인트 상승해 30%대를 회복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해 2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52%)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6%), 40대(82%)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0%, 진보층 9%"이라고 설명했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20대 19%(3%p↑), 30대 18%(0%p), 40대 14%(1%p↓), 50대 29%(4%p↓), 60대 46%(6%p↓), 70대 이상 52%(0%p)로, 50대와 60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서울 28%(0%p), 인천‧경기 25%(2%p↓), 대전‧세종‧충청 33%(0%p), 광주·전라 10%(0%p), 대구·경북 43%(7%p↓), 부산·울산·경남 36%(1%p↑)로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선 변동이 없고, 대구·경북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긍정 55%(0%p) 대 부정 40%(2%p↓)를 기록했고, 중도층은 긍정 20%(9%p↓) 대 부정 71%(6%p↑), 진보층은 긍정 9%(3%p↑) 대 부정 89%(4%p↓)로, 중도층 긍정은 하락, 부정은 상승해 진보층의 응답과 대조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9%),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이상 8%), '인사(人事)',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6%), '언론 탄압·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이상 9%),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최근 4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 이번 주는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해, 취임 후 세 번째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정의당 3%, 무당층 30%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3주째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