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해 3분기 지역경제동향
◆…통계청은 21일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통해 "소비는 경남·인천 등 7개 시도에서 전년동분기 대비 증가, 광주·충북 등 9개 시도는 줄었다"고 했다. 사진은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경기회복의 열쇠인 소비가 움츠러들 조짐이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전라권과 경상권역이 온도차를 보였다. 물가는 전국적으로 오르지 않은 곳이 없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전국 기준)는 슈퍼마켓·잡화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며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0.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분기(-0.2%)에 이어 2분기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3.2%), 충북(-2.0%), 전남·전북(-1.8%)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특히 서울(-0.9%)과 경기(-0.4%)도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광주, 충북, 전북은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며 경남(2.7%)·인천(2.5%)·대구(2.4%)는 소비가 1년 전보다 늘었다.
소비자물가는 외식, 석유류 등이 올라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했다. 서울(5.2%)·부산(5.5%)·대전(5.5%)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제주(7.0%)·강원(6.9%)·충남(6.9%)은 전국 평균치를 상회했다.
◆…(자료 통계청)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9% 증가했다. 숙박·음식점(27.7%), 운수·창고(12.4%), 금융·보험(4.4%) 등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모든 지역(17개 시·도)에서 늘었다.
전국 광공업생산은 자동차·트레일러,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부산(16.4%)·대구(8.6%)·광주(8.3%)은 반도체·전자부품,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수출은 경유, 석유제품, 승용차 등이 늘며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대구(46.6%)·울산(26.4%)·인천(23.7%)은 기타유기·무기화합물, 경유,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며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17개 시·도 중 제주(-31.5%)·강원(-11.7%)·대전(-8.8%) 등 8곳은 수출이 줄었다. 전국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주택 등의 수주가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16.1% 늘었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62.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올랐다. 통계청은 "30대, 20대, 50대 등의 고용률이 오른 영향"이라고 했다. 경남(-0.4%포인트)의 고용률은 떨어졌으나, 제주(3.4%포인트)·경기(2.7%포인트)·울산(1.8%포인트)은 올랐다. 제주의 고용률은 70.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57.8%)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