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반도 드론 공격 받아…민간 피해는 없어"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반도 남서부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우리 방공 부대가 드론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며 "이미 드론 2대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2건의 공격 중 하나는 발전소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민간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주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와 민간 선박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곡물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가 나흘 만에 협정에 복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크림반도로 향하는 관문인 헤르손을 탈환하며 크림반도도 사정권에 뒀다.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지난주 턱밑까지 다가온 우크라이나군에 맞서기 위해 진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