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 상여금 십시일반으로 헌혈버스 지원

삼성이 23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임원들의 기부로 제작된 헌혈 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올해 1월 삼성 관계사 임원들은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해 100여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신형 헌혈 버스 제작에 사용하도록 대한적십자사에 전달, 매년 동절기 반복되는 혈액 부족 현상을 해소에 일조하기로 했다.

헌혈 버스를 이용한 학생, 군인, 직장인 등의 단체 헌혈은 전체 헌혈 횟수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혈액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러한 헌혈 경험이 정기 헌혈 봉사로 이어지는 매개 역할을 한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국내 전국 15개 혈액원에서 93대를 운영 중으로 매년 10여 대가 노후화로 인해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 해 6대 정도만 교체되고 있다.

이번 기부로 혈액원의 노후 헌혈 버스가 정상적으로 교체되면서 고장 등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 문제가 개선되어 올겨울 헌혈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올해 4대를 시작으로 10년간 총 40대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1996년부터 26년간 관계사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9년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매년 평균 7천 명 이상의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동참해 왔다.

기증한 신규 헌혈 버스를 활용해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웰스토리 등 4개 관계사도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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